전주시, 농작업 안전교육으로 농업인 안전의식 확산

시, 올해 총 8100만 원을 들여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 교육 및 안전보호구 23종 등 지원

 

한국인터넷신문 강경숙 기자 | 전주시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업인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올해 총사업비 8100만 원을 투입해 전주지역 농업인의 농작업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농작업 재해예방 교육과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보호장비 23종을 지원하는 등 농작업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먼저 시는 농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교육에 주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전주농협 5층 강당에서 권규식 교수(전주대학교 산업공학과)를 강사로 초청해 품목별 농업인과 콩재배 농업인 등 전주지역 농업인 120여 명을 대상으로 농작업 재해예방 및 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했다.

 

농업기술센터는 또 이날 농작업 재해안전 예방교육 참여자에게는 팔토시와 모자, 진드기약, 장갑 등 실습용 개인보호구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시는 농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재해 및 질병 예방에도 힘쓰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시는 생활개선회, 품목별연구회 등 농업인 학습단체 회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총 8회에 걸쳐, 농약 안전 사용,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온열질환 및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방법 교육,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시행에 따른 홍보 등을 실시하고, 진드기 기피제와 장갑, 발토시, 스트레칭 매트 등 농작업 안전 및 보호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올해 작목별 농작업 위험 요인 개선을 위해 ‘작목별 맞춤형 안전관리 실천시범 사업’도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전주온고을복숭아영농조합을 대상으로 사업비 5000만 원을 투입해 복숭아 작업단계별, 농작업 위험요소 분석·개선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농업인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포도 농가에 대해서는 작업의 특성을 고려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농업용 운반차 등을 지원해 작업능률을 향상시키고 안전한 농작업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김종성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영농철 농작업 안전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농기계 안전장치를 미리 점검하고 사용 시 안전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면서 “건강을 해치지 않고 농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전 보호구 등 안전장비 등을 보급하는 데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