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은평구는 지난 9일 은평구청 은평홀에서 결혼이민자 대상 한국어교육 수료식과 다문화가족 프로그램 졸업파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어교육은 은평구 가족센터 주관으로 연중 진행됐으며, 다문화가족의 의사소통 능력향상과 한국 생활 정착지원을 위한 단계별 과정으로 교육을 구성했다.
이날 행사는 수료생과 가족, 프로그램 참여자, 내빈들 1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족 자조모임 난타 등 축하공연 ▲사업경과 영상시청 ▲수료증 및 상장 수여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수료생들에게는 학사모와 학위복을 제공해 추억도 함께 선사했다.
또한 2부에서는 프로그램 졸업파티가 열렸다. 한국어 교육 수료자뿐만 아니라 다배움, 이중언어학습에 참여한 다문화가족 자녀들과 부모들이 함께 각 수업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레크리에이션을 함께 즐기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한 한국어교육 수료자는 “교육을 통해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어서 장도 쉽게 볼 수 있고 한국 생활이 한결 편해졌다”며 “아이 키우면서 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수료해서 정말 뿌듯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또한 한 이중언어학습 수강생인 다문화가족 자녀는 “엄마의 모국어인 베트남 언어를 배워 엄마 친척과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고 베트남문화를 접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긴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중도 포기자 없이 도전하는 자세로 열심히 수업에 임해주셨다. 다양한 문화와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며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