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제게 겨울은 가장 따뜻한 계절입니다. 생계에 대한 걱정으로 막막했던 그때, 기대치 못한 이웃의 관심과 도움으로 몸과 마음이 더없이 따뜻했기 때문입니다.”
서울 강서구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3개월 간 ‘2025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구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매년 겨울 실시하는 이웃돕기 모금 활동이다.
구는 ‘온기 가득한 손길, 희망 가득한 강서’를 슬로건으로 적극적인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복지재원 발굴과 기부문화 확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기부에 대한 열정이 끊이지 않도록 ‘기부나눔 릴레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선 기부자가 다음 기부자를 추천하고 인증사진을 구 누리집에 게재해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안이다.
강서구 171개 어린이집·유치원 원아를 대상으로 한 ‘사랑의 저금통 마음모으기’ 행사도 전개된다. 고사리 손으로 모은 성금은 소아암·희귀난치성질환 환아와 심한 장애 아동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모금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개인, 단체, 기업 등은 구청이나 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또한 창구 곳곳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신용카드, 계좌이체, 간편결제 등을 활용해 편리하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기부한 성금과 성품은 저소득 주민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원된다.
한편 강서구 작년 모금액은 약 43억 5천만원으로 당초 목표인 20억 원의 두 배를 초과하며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구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21일 11시 구청 현관 앞에서 사업 선포식과 온도탑 제막식을 개최한다. 이날 성금 전달식은 물론 기부나눔 릴레이 1호 전달식도 진행된다.
또한 이웃에 나눔을 실천한 기부자에게 감사의 서한문을 발송하고 우수기부자에게는 표창 및 감사패 수여, 명예의 전당 헌액식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겨울은 가장 힘든 계절이지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전해진다면 가장 행복한 계절이 될 것”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