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의회 구미경 시의원, “서울경제진흥원 수탁사무 전체 사업 예산의 약 74% 차지, 과감한 사업구조 재편 필요"

수탁사무가 전체 사업의 약 74%를 차지

 

한국현대미술신문 배윤섭 기자 | 서울특별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 성동 제2선거구)은 12일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경제진흥원의 수행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사업구조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

 

서울경제진흥원이 제출한 사업별 예산편성 내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고유사무와 수탁사무 예산의 비중이 1:2.8로 나타나, 수탁사무 예산이 전체 사업의 약 74%를 차지하고 있다. 구미경 의원은 이처럼 과도한 수탁사무 비중이 기관의 효율적 운영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DDP아트홀의 첨단기술 전시운영 사업은 현재 1층 복합문화공간의 일부가 무단점유 상태로 명도소송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실시설계비 14억 원을 예산에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구미경 의원은 “사업이 다소 무리하게 진행되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서울경제진흥원이 여러 사업을 접목하여 진행하려는 결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구미경 의원은 서울경제진흥원 사업보고서 검토 결과, “동일 목적의 사업들이 본부와 팀별로 분산 운영되어 예산과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2025년을 기관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원년으로 삼아, 고유사무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과 수탁사무 정비를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