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원진 기자 | 강릉문화원은 강릉 출신으로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문장가인 어촌 심언광에 대해 연구하는 ‘제15회 어촌 심언광 전국학술세미나’를 오는 15일 14시 강릉문화원 3층 누리방에서 개최한다.
어촌 심언광 전국학술세미나는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인물을 재조명하여 시민의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지역 내 역사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고자 마련됐다.
박영주 강릉원주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참여하는 이번 세미나는 심언광 선생의 생애와 문학을 주제로 하여 제1주제부터 제3주제까지 나뉘어 진행된다.
제1주제 생애 관련으로‘어촌(漁村) 심언광(沈彦光)의 경연 발언’을 주제로 하여 오종록 前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발표, 박도식 前강릉원주대학교 교수가 토론에 참여한다.
제2주제 문학은‘어촌 심언광의 한시에 나타난 노년의 일상과 서정’을 주제로 주지영 한성대학교 교수가 발표, 박혜영 한국항공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문학 관련인 제3주제는 ‘후배 문인이 그려낸 漁村 沈彦光의 형상-崔演의'판서 심언광에 대한 만시(8수)'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하여 장종오 성균관대학교 박사과정 수료생이 발표, 정용건 강원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제1주제에서는 심언광이 남긴 경연발언을 통해 그가 당대 뛰어난 문장가였을뿐 아니라 정치력 또한 뛰어난 인물이라는 점을 되짚는다. 제2주제에서는 어촌 선생이 강릉으로 돌아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남긴 작품을 통해 심언광의 말년 일상과 정서에 대한 해석을 살펴볼 수 있다.
제3주제에서는 동시대를 살아온 심언광과 최연, 두 인물을 함께 논술한다. 이는 기존에 흔히 시도되지 않은 연구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심언광에 대한 연구 지평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문화원은 “올해 어촌 심언광 선양사업은 심언광 선생을 재조명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제11회 어촌 심언광 문학의 밤’과 웹툰 형식을 빌려 어촌 심언광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 강화를 위한 사업인‘어촌 심언광 웹툰’을 추친했다.”라며, “올해를 마무리하는‘제15회 어촌 심언광 전국학술세미나’는 어촌 심언광의 생애와 문학에 대한 연구성과를 나누는 학술행사로써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어 그 가치를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