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정소영 기자 | 부산광역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김효정 의원(국민의힘, 덕천ㆍ만덕)은 11월 12일 열린 제325회 정례회 문화체육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사직야구장 재건축에 대한 신속한 계획 수립과 공개를 촉구했다.
이번 질의를 통해 김효정 의원은 시민들의 염원이자 시장 공약사항이었던 사직야구장 재건축 계획이 표류하고 있는 모습을 강하게 질타하고 시민들이 가질 수 있는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시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지난 7월에 진행된 제323회 임시회 문화체육국 하반기 업무보고에서질의한 내용을 토대로, 4개월이 지난 뒤에도 결론이 나지 않는 현재 계획 수립 과정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김효정 의원의 “현재 야구장 부지에 정식구장을 짓는 기본계획과 지난번 질의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 답했던 사직아시아드 보조경기장 부지에 정식구장을 짓는 대안 중 어떻게 결론이 났느냐”는 질문에 심재민 문화체육국장은 “롯데구단과 마무리 협의중”이라고 답변했다.
더 나아가 김효정 의원이 “현재 다양하게 제시되는 대안과 기본계획 간에 비용이나 면적 등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심재민 국장은“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기본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효정 의원이 이번 사직야구장 재건축 문제에서 드러난 불분명한 정책결정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며, 정리된 계획을 알 수 있는 시점을 요구하자, 심재민 국장은 “올해 안으로 마무리 짓고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김효정 의원은 “질의를 할 때마다 답변에 큰 차이가 없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만 커진다”며 “야구장을 신축하고 있는 타 지역들에 비해서 계획 수립마저 늦어지는 것은 시민들에게 부산시의 야구장 재건축 의지가 크지 않다는 인상을 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효정 의원은 “사직야구장에 대한 시민들의 염원이 큰 만큼 부산시에서 보다 책임감 있는 계획수립과 조속한 공개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사직야구장 재건축 문제에 대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민들이 사랑할 수 있는 야구장이 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효정 의원은 사직야구장 이외에도 구덕운동장 관련해서도 질의를 이어가는 등 현재 부산에서 추진될 스포츠 재건축 문제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과 질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