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도마령의 만추, 가을로 물든 24굽이 고갯길

 

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가을의 절정, 충북 영동군의 도마령이 늦가을의 정취로 짙게 물들었다.

 

도마령(刀馬岺)은 해발 840m,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와 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에 위치한 24굽이의 외딴 고갯길이다.

 

남으로 각호산, 민주지산, 북으로 삼봉산, 천마산 등을 배경으로, 한 폭의 산수화같은 운치를 연출한다.

 

칼을 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 해서 이름이 유래됐으며, 전국적으로도 알려진 명소로 계절에 따른 변화와 함께 사시사철 자태를 뽐낸다.

 

특히 이맘때면 춤추듯이 굽이굽이 휘감아 도는 24굽이를 따라 울긋불긋 화려하게 물든 단풍이 맑고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만추의 절경을 뽐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또한 군은 지난 5월 도마령의 관광활성화와 지역명소화를 위해 전망대 조성했다.

 

전망대는 높이 14m, 너비 10.4m로 조성됐으며, 부대시설로 화장실과 19대의 주차가 가능한 주차시설이 있다.

 

주차시설 옥상은 778.9㎡의 넓은 인조 잔디 공간이 마련돼 소규모 행사가 가능하며, 용화면 방면의 굽이진 산새를 감상할 수 있다.

 

주차시설 옥상에서 120여 미터의 데크길을 따라 올라가면 전망대 입구에 다다른다.

 

30여 미터의 나선형 계단을 더 올라가면 전망대 최상층으로, 영동군의 아름다운 자연을 한눈에 조망하며 늦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곳 도마령은 탁트인 굽이길을 바라보며, 잠시 쉼을 찾고 여유와 낭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