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한글 비석 품은 노원, 한글 예술로 피어나다… 2026 노원한글예술축제 ‘돋움’ 개최

- 10월 9일 한글날, 한글비근린공원서 학술 포럼·기획 전시·시민 체험 어우러진 종합 예술축제 열려
- 윤성진 한국문화기획학교 이사장·황정희 강북문화원장 발제… 포럼 전문성·깊이 더해
-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한글날 제정 100주년 기념… 장애인 협회 ESG 친환경 캠페인 연계

한국현대미술신문 김미정 기자 |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한글 비석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서울 이윤탁 한글영비(보물 제1524호)’의 숨결을 품은 노원에서 한글의 미학과 인문학적 가치를 조명하는 뜻깊은 예술축제가 열린다.

 

노원지역 문화예술인 네트워크 ‘노다지(노원에서 다 같이 문화예술을 즐기고 지켜나가는 모임)’와 지역 구민들이 함께 만드는 ‘2026 노원한글예술축제 <돋움>’이 오는 10월 9일(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글비근린공원(우천 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무궁관)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이자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첫 회 행사로, '돋움'이라는 주제 아래 한글이 지닌 조형적 아름다움과 소통의 미학을 공연과 전시, 학술 포럼, 시민 참여 체험으로 입체감 있게 풀어낸다.

 

행사는 학술적 담론을 모색하는 1부와 문화예술 및 체험이 어우러지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한글과 예술 포럼’에서는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의 심도 있는 발제가 이어진다. 문화기획 분야 권위자인 윤성진 사단법인 한국문화기획학교 이사장과 지역 문화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황정희 강북문화원 원장이 발제자로 나서, 한글의 문화콘텐츠적 가치와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내에서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2부에서는 예술인과 관람객이 함께 호흡하는 전시·체험 및 공연이 펼쳐진다.

전시 공간에서는 한글의 서정성을 시각화한 ‘시와 꽃(시화전)’과 전통과 현대의 서체를 아우르는 정혜선 작가의 유려한 서각 작품이 소개된다.

 

시민들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비석의 질감을 오롯이 느껴보는 ‘한글 탁본 체험’, 전통 놀이를 재해석한 ‘노원의 보물 판놀이’, ‘초성 고리장식 만들기’, 한글의 따스한 온기를 전하는 ‘손편지·엽서 쓰기’가 진행된다. 아울러 노원FM 시민 한글 낭독소와 함께하는 ‘속뜻사전 꽃잎달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페이스 페인팅’과 정갈한 ‘꽃차와 다과’ 쉼터가 마련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 환경 보호를 함께 아우르는 상생의 장으로 꾸며진다. 사단법인 내부장애인협회가 동참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색 ‘한글 게임’ 부스를 운영하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2차전지(폐배터리) 올바른 분리배출 캠페인’을 함께 전개해 축제에 뜻깊은 온기와 친환경적 메시지를 더한다.

 

노원문화예술인네트워크 ‘노다지’ 관계자는 “노원은 최초의 한글 비석을 품고 있는 유서 깊은 문화유산의 고장”이라며, “한글날 제정 100주년과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을 맞아 지역 예술인과 전문가, 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한글의 무한한 가능성을 ‘돋움’하는 축제의 장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이자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첫 번째 행사로, 노원구청, 노원문화재단, 노원문화원, 나눔교육의 든든한 후원 속에 마련됐다. 여기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태릉신협 등 지역사회를 이끄는 다양한 기관과 문화예술 단체들이 대거 협찬으로 힘을 보태며 명실상부한 ‘노원형 민관·산학 상생 축제’의 면모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