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한강석 기자 |
자연과 인간의 상생 관계,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생태학적 삶의 가치를 화폭에 담아온 전철수 작가의 제16회 개인전이 오는 8월 31일(월)부터 9월 13일(일)까지 전주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주현대미술관 초대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해 온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전시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오픈 행사는 9월 1일(화) 오후 5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자연의 품에 안긴 인간, 캔버스 위에 쌓아 올린 두터운 생명력
이번 개인전에 출품된 회화 작품들은 강렬한 색채와 거친 마티에르(질감), 구체적 형상과 추상적 표현의 경계를 넘나드는 화면 구성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품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단연 고목(古木)과 우거진 숲, 그리고 그 안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인간과 생명체의 형상이다. 캔버스 위에 축적된 두터운 물성은 세월의 껍질을 품은 나무껍질처럼 강렬한 실재감을 전달하며, 화면 곳곳에 놓인 인물과 동물, 꽃의 형상은 생태계의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은유한다.

작가는 단순히 자연의 풍경을 객관적으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감성과 철학을 회화적으로 풀어냈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보는 각자의 시선에 따라 매번 다른 감흥과 해석의 여지를 발견하게 된다.
나무의 둥치에서 피어나는 연대와 생명 살리기
전철수 작가의 이번 작품군은 "인간과 자연의 의존적·상생적 관계"에 대한 깊은 관조를 담고 있다. 화면 중앙을 굳건히 지키고 서 있는 거친 거목의 파인 둥치 속에는 자유롭게 춤추거나 서로를 보듬는 인간의 형상이 꽃들과 함께 아늑하게 깃들어 있다. 이는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거나 소유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연이라는 커다란 생명체의 보금자리 속에서 비로소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의존적 존재’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나무의 나이테나 옹이가 마치 인간의 눈·코·입이나 얼굴 표정으로 변모하는 해학적·상징적 연출은 자연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생명 유기체로 바라보는 작가의 ‘생태주의적 세계관’을 명확히 드러낸다. 거친 질감 위에 대담하게 채색된 연두, 녹색, 황토색의 조화는 자연이 가진 본연의 치유력과 '생명 살리기'의 온기를 관람객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16번째 개인전, 끊임없이 진화하는 예술적 여정
한 차례의 전시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창작을 통해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다듬어온 전철수 작가는 이번 16번째 개인전을 통해 더욱 깊어진 예술적 깊이를 입증한다.
전철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작품으로 소통하고, 그림을 바라보는 저마다의 시선과 감성을 온전히 나누고 싶다”며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인간이 이루는 조화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북 지역 현대미술의 주요 거점인 전주현대미술관의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와 한반도문화포럼이 후원하고 전주현대미술관이 주최·주관한다.
[작가 약력]
국립군산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16회 (전북예술회관, 전북교육문화회관, 일본 아마노갤러리 등)
한국미술협회전 (국립현대미술관)
영남·호남·충청전 (대전시립미술관)
한·일 현대 미술전 (전북예술회관)
쿼터 그룹전 (전북, 서울, 대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 문화관광부장관상 수상
현) J-ART갤러리 관장, 한국미술협회 회원, 쿼터그룹 회원, 한국휴먼미술협회 고문
[전시 개요]
전시명: 전철수 작가 제16회 개인전
전시기간: 2026년 8월 31일(월) ~ 9월 13일(일)
초대일시: 2026년 9월 1일(화) 오후 5시
전시장소: 전주현대미술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2길 98-1)
관람시간: 11:00 ~ 17:30 (매주 월요일 휴관)
주최·주관: 전주현대미술관
후원: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 한반도문화포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