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작가, 새벽세시갤러리에서 개최되는 기획전 “2026 5월의 展”에 참여!

일상의 균형과 감정의 지점을 그리다!

한국현대미술신문 박재남 기자 |

 

2026년 5월 1일부터 5월 7일까지 새벽세시갤러리에서 개최되는 기획전 “2026 5월의 展”에 고희진작가가 참여한다.

 

 

일상의 감정과 존재의 균형을 섬세하게 포착해온 고희진 작가가 현대인의 내면을 조용하지만 깊이 있게 환기하는 작업 세계로 주목받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고희진 작가는 2002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해왔다. 그의 작품은 화려한 서사 대신, 일상 속에서 흔히 지나치는 감정의 결을 포착하는 데 집중한다.

 

작가는 특히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기준 속에서 형성되는 자아의 모습을 탐구한다. 모두가 ‘빛나는 존재’가 되기를 요구받는 시대 속에서, 고희진은 오히려 빛나지 못하는 순간들에 주목한다. 높이 떠오르지 못하고 머무르는 시간, 혹은 바닥으로 가라앉는 감정들까지도 삶의 일부로 끌어안으며, 그 안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화면 위에 담아낸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인형처럼 정제된 외형을 지니고 있지만, 그 표정에는 미묘한 불안과 고요한 감정이 공존한다. 이는 외면의 단정함으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현대인의 심리적 방어기제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동시에 화면을 가득 채운 꽃과 부드러운 색채는 현실과 감정 사이의 완충 지대로 작용하며, 관람자로 하여금 감정의 흐름을 부드럽게 받아들이도록 유도한다.

 

특히 작가의 시선을 대표하는 문장인 ‘괜찮아, 어쩔 수 없지’는 그의 작업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태도다. 이는 단순한 체념이 아닌,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며, 실패와 좌절을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철학적 기반으로 작용한다. 완벽한 결과가 아닌, 각자가 낼 수 있는 만큼의 빛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작품 전반에 스며 있다.

 

 

미술평론가 배건 박사(한국현대미술신문 대표)는 “고희진의 회화는 ‘자기 수용의 미학’을 기반으로 한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사회적 시선 속에서 흔들리는 현대인의 자아를 상징하는 존재다.”

이어 그는 “특히 인형과 같은 외형과 대비되는 내면의 미묘한 감정 표현은 매우 정교하다. 이는 감정의 과잉이 아닌 절제된 상태에서 더욱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장치로 작동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작품을 가득 채운 꽃과 부드러운 색채는 단순한 장식적 요소가 아니라, 감정을 완충하고 치유하는 심리적 공간으로 기능한다. 이는 현대인의 불안과 긴장을 완화시키는 동시에, 자기 존재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장치”라고 분석했다.

 

배 박사는 마지막으로 “고희진의 작업은 ‘괜찮아, 어쩔 수 없지’라는 태도를 통해 실패와 좌절을 재정의한다. 이는 체념이 아닌, 존재를 지속시키기 위한 능동적 선택이며, 동시대 미술에서 중요한 감정적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새벽세시갤러리에서 개최되는 기획전 〈2026 5월의 展 PART.1〉는 제1전시실(2F)과 제2전시실(B1)에서 동시 진행되며, ‘시간’과 ‘감정’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작가들이 각기 다른 시선으로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고희진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의 균형 위에 피어난 감정의 빛’이라는 자신의 작업 세계를 더욱 확장하고, 관람자와의 감정적 교감을 심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