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현대미술신문 기자 | 전주시 출연기관인 (재)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원장 김상남, 이하 연구원)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농생명 기술 혁신을 통해 국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내놓았다.
연구원은 12일 ‘설립 20주년 기념 미래비전 선포식’을 열고 지난 20년간의 연구 성과를 종합 정리하고, 함께 열어갈 미래 20년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발표했다.
연구원은 설립 20주년을 맞아 농생명 산업의 구조적 전환과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연구원의 방향을 새롭게 정리했다.
실제로 최근 기후 위기 심화와 인구 감소·고령화, AI 기반 푸드테크·스마트농업·바이오헬스 산업 등 융합형 산업의 부상으로 나타나는 농생명 산업의 구조적 변화는 연구기관에 보다 능동적이고 체계적인 대응 역량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농생명 산업을 선도하는 지역 혁신 거점 연구기관’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전주시와 전북특별자치도의 농생명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정책·연구·사업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지역 농생명 자원 개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및 지원 △미래 성장 인프라 및 역량 강화 △지속가능한 경영 체계 구축의 4대 중점 전략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먼저 연구원은 지역 농생명 자원 개발 및 고도화를 위해 전주 농생명 자원의 기능성과 활용 가치를 높이고, AI 기반 생육 데이터 확보와 스마트 재배기술 실증, 기능성분 표준화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수요지향형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기능성식품과 바이오헬스, 화장품, 반려동물 산업 등 확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 맞춤형 실증, 품질 평가, 공동브랜드 구축, 글로벌시장 개척 등을 포괄하는 전주형 기술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단계별 성장 경로를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및 기업지원 고도화’를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미래 성장 인프라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시설 현대화 △AI 기반 실험데이터 관리 시스템 △산업 연계형 테스트베드 운영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함으로써 민간과의 개방형 협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끝으로 연구원은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ESG 기반의 거버넌스 △전략과제 및 성과관리 시스템 고도화 △조직 유연성 강화 △유관기관 및 민간 파트너십 확대 등을 추진함으로써 유연하고 책임감 있는 조직으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이에 앞서 연구원은 지난 20년간 전주시가 설립한 농생명 소재 연구기관으로서 지역 고유 농생명자원을 기반으로 기능성소재를 개발하는 한편, 사업화를 통해 지역 농생명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전주농생명소재연구원은 지난 20년 동안 △국가 및 시책연구과제 수행 161건 △특허등록·출원 120건 △특허 자산 48건 △국내외 SCI(E)급 논문 116편 발표 등의 성과를 거뒀으며, 최근 6년간 특허 기술이전 12건과 공동브랜드 개발 21종, (시)제품 128건, 기업 애로기술 289건 지원 등 지역 농식품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이끌어왔다.
김상남 연구원장은 “함께 만든 성과, 함께 여는 미래 20년을 위한 비전 선포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연구원의 전략적 방향을 명확히 하고, 정책·산업·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지역이 요구하는 실행력을 갖춘 연구기관으로 농생명 산업의 전환과 성장을 주도해 나가고자 하는 연구원의 의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