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길가의 민들레는 밟혀도 꽃을 피우고 희망의 홀씨를 피워 내듯이, 지금의 어려움도 진천군민의 자긍심과 능력을 바탕으로 담대하게 헤쳐 나가겠습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21일 진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6회 진천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며 진행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송 군수는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올 한 해를 포함해 민선 8기 동안 일궈온 분야별 군정 성과에 관해 설명하고 현재의 지역발전 여건과 앞으로의 전략, 과제에 대한 구상을 상세히 밝혔다.
그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와 역대급 국가 세수 부족으로 인한 지방재정 상황의 악화 등은 지방자치단체의 성장을 더디게 하고 있다”라며 “어떤 어려움에 봉착하더라도 군민 행복 실현을 위해 더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군정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을 통해 마련된 경제성장 기반 위에 우량기업 투자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9년 연속 1조 원대 투자유치 달성과 누적 투자유치액 13조 3천500억 원의 금자탑은 지역경제 분야의 눈부신 성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상징적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문화·관광 분야에 대한 중점 투자를 통해 진천군 150만 관광 시대를 열게 된 것 또한 의미 있는 성과였다”라며 “이렇듯 그간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분야의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과제를 과감히 발굴해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올 한 해 가장 의미 있는 성과는 17년 만에 진천에서 열린 제63회 충북도민체전의 성공개최와 종합우승 달성”이라며 “군민들의 헌신과 노력, 그리고 열정이 담긴 값진 결과물”이라고 힘줘 말했다.
송 군수는 내년도 재정 여건을 설명하며 “국세 세수 결손으로 인한 교부세 감소와 내년도 국가 재정 역시 건전재정 운용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방자치단체 재정 운용에 있어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예산 편성 과정에서 약 255억 원 규모의 지출수요를 선제적으로 구조 조정했으며,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검토하고 급하지 않은 부분은 과감히 덜어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도 예산 편성 기조를 ‘저비용·고효율’에 두고 한정된 예산을 합리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한 건전한 재정 운용의 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내년도는 민선 8기 3년 차로 접어드는 해로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 성과 창출을 도모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중요한 시기에 맞이한 ‘재정 보릿고개’를 군민 여러분들과 함께 담대하게 헤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 군정 운영 철학을 담은 사자 휘호는 광휘일신(光輝日新)으로 정했다”라며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강건하고 착실한 준비로 힘을 축적해 늘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해 가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기본에 충실한 군정운영과 지역발전 전략을 단단하고 체계적으로 마련해 더욱 큰 번영을 이뤄갈 것을 군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천군이 군의회에 제출한 진천군의 2025년도 예산 규모는 전년보다 19억 원(0.28%) 증가한 6,660억 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