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배윤섭 기자 | 용인문화재단은 경기문화재단과 협력해 민간문화공간 네트워킹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생활밀착형 문화예술 프로젝트 ‘문화머뭄’을 본격 운영 중이다.
‘문화머뭄’은 공방, 카페, 서점, 갤러리 등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 있는 민간문화공간을 문화 거점으로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각 공간은 고유의 특성을 살려 자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며, 시민 누구나 편하게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일상 속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
올해는 수지구 7개소, 기흥구 8개소, 처인구 10개소 등 총 25개 민간문화공간이 참여한다. 지난 5월에는 운영자 워크숍과 개별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프로젝트 기획을 정비하고 시민과의 본격적인 만남을 준비했다.
7월부터 10월까지 각 공간에서는 일상과 문화가 만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수지구 ‘마실커피’는 시니어들이 공연하는 세대공감 연극 ▲처인구 ‘드바로크’는 평소 공간을 찾아오던 시민들이 직접 기획에 참여한 독서산책과 글쓰기 프로그램 ▲기흥구 ‘라티로터스라운지’는 싱잉볼과 아로마, 건강식 등을 활용한 감각 깨우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여러 문화머뭄 공간에서 각자의 개성과 지역성이 연결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용인문화재단은 ‘슬세권’ (슬리퍼를 신고 갈 수 있는 근거리 공간) 속에서 시민이 일상처럼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문화머뭄’은 일상의 공간이 문화의 거점이 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생활문화 실험이자 실천”이라며, “민간문화공간이 지속 가능한 지역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