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기자 | 민선 8기, 변화의 3년… 관광으로 지속가능한 남원
남원시는 지난 8월 9일 저녁, 달빛정원 개관과 여름 물축제를 기념해 개최한 **‘남원관광 비전선포식’**을 비 내리는 무더운 여름날씨에도 불구하고 2,000여 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사랑의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본행사는 ‘달빛콘서트’ 1부와 2부 사이에 자연스럽게 연결돼,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민선 8기 3년간 변화한 남원관광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시민들과 효과적으로 공유했다.
‘남원관광을 잇다’… 현장에서 보여준 비전
비전선포식은 최경식 남원시장, 김영태 시의장, 도·시의원 등 주요 인사와 시민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관사또 행렬단, 향이몽이 등 대표 캐릭터, 춘향 진·미의 사회, 대표 공연 콘텐츠 월광포차가 참여해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남원의 관광자원과 매력을 현장에서 직접 보여주는 무대로 구성됐다.
행사는 ▲ 남원관광 ‘잇다’ 행렬 ▲ 관광비전 영상 상영 ▲ 비전선포사 발표 ▲ ‘시민과 함께하는 약속의 손’ 핸드프린팅 순으로 이어졌으며, 시장·도의원·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전원이 참여한 핸드프린팅은 향후 남원관광 비전의 출발점이자 시민 자부심의 기록으로 보존될 예정이다.
지역소멸 위기 속, 관광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향한 선언
남원시는 민선 8기 3년 동안 광한루원 중심의 전통관광에서 벗어나 요천 수변·달빛정원·피오리움·함파우예술특화지구로 확장된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야경·먹거리가 어우러진 월광포차, 전통예술과 디지털이 융합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도입해 ‘스쳐가는 도시’에서 ‘머무는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이뤘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비전선포사에서
“남원은 더 이상 ‘춘향’과 ‘광한루’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전통과 미래가 함께 숨 쉬는 체류형·지속가능 관광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남원은 더 이상 스쳐가는 도시가 아닙니다. 남원은 머무는 도시입니다. 남원은, 시민과 함께 관광으로 진화합니다.”
라고 강조했다.
KTX남원역세권 개발… 관광·산업 융합의 성장축
이번 비전선포식에서 제시된 지속가능한 도시 비전은 최근 국토교통부 ‘2025년도 투자선도지구 지정 공모사업’에 ‘KTX남원역세권 개발사업’이 최종 선정되면서 한층 더 힘을 얻게 됐다.
남원시는 2030년까지 406,210㎡ 규모의 KTX남원역세권을 대상으로, 국토교통부 지원금 최대 100억원과 세제 혜택, 인허가 특례를 적용받아 총 1,958억원 규모로 개발을 추진한다.
2030 달빛철도 개통과 전라선 고속화로 KTX남원역이 유일한 환승역이 되는 만큼, △지역 먹거리와 관광을 연계한 푸드랩 △전통문화 기반 청년창업 공간 △체류형 관광허브를 조성해 관광·문화·산업이 시너지를 내는 콤팩트 시티로 발전시켜 관광·문화·산업이 시너지를 내는 지속가능한 도시 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