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신문 신정은 기자 | 충북 증평군과 한동대학교(경북 포항 소재)가 함께 한 ‘증평기록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11일 전시로 공개됐다.
‘고운 당신의 지금을, 그 찬란함을 담다’라는 제목의 이번 사진 전시는 내달 30일까지 증평기록관에서 열린다.
한동대학교 학생 5명으로 구성된 다큐 프로젝트팀 ‘쌈박한우’는 지난 7월 15일부터 증평에 머물며, 증평 석곡리·죽리·남차리 등지에서 어르신들의 일상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했다.
학생들은 어르신들의 삶을 청년의 시선으로 풀어내며, 세대간 공감과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업을 수행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공연영상,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시각디자인, ICT 융합 등 다양한 전공을 바탕으로 역할을 나눠 기록과 예술의 접점을 모색했다.
이들은 증평기록관을 거점으로 활동하며 작품을 제작했고, 전시를 통해 그 결과물을 증평의 주민들과 공유했다.
학생들은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그분들의 삶이 가진 깊이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이번 기록 작업은 후속 다큐멘터리 제작으로도 이어진다.
완성된 영상은 영화제 상영은 물론, 학술대회 등에서 사례발표를 통해 공유될 예정이다.
이재영 군수는 “이번 전시는 외지 청년들의 시선으로 담아낸 증평 어르신들의 삶의 기록이자, 세대와 지역을 잇는 소중한 기록문화 실천 사례”라며 “앞으로도 증평에서는 이러한 기록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