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예술길 야행", 젊은 감성으로 골목상권을 깨우다!

  • 등록 2025.07.01 21:29:13
크게보기

"여기, 정말 서울 맞아?" 골목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버스킹 선율과 갤러리 불빛들. 사당역 15분 거리 남현동이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숨은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현대미술신문 배건 기자 |

 

2025년 남현예술길 야행, 여름밤을 예술로 물들이다!

 

오는 7월 5일(토)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서울 관악구 남현동 남현1길과 남현예술정원 일대에서 '2025년 남현예술길 야행' 행사가 열린다. 작년 10월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첫 번째 축제에 이어, 더욱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찾아오는 두 번째 만남이다.

 

 

예술가들이 만든 작은 기적의 시작!

남현예술길의 탄생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빈 건물들이 하나둘씩 예술가들의 작업실로 변하기 시작하면서, 임대료 부담 없이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이곳에 자연스럽게 '작은 예술촌'이 형성됐다. 갤러리형 카페, 공방, 즉석 공연까지, 대기업 자본이 아닌 순수한 예술혼으로 만들어낸 변화의 시작이었다.

 

상인-예술가-주민, 세 박자가 만든 완벽한 하모니!

남현예술길 야행의 진짜 힘은 바로 '사람'에 있다. 상인회는 젊은 취향에 맞는 메뉴 개발에 나서고, 예술가들은 공간에 감성을 입히며, 주민들은 따뜻한 환대로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

 

작년 첫 축제에서는 엄선된 20개 맛집의 야간포차와 골목 구석구석 펼쳐진 예술 퍼포먼스가 만나 독특한 조합을 선보였다. "단순히 먹고 마시는 게 아니라, 예술작품도 보고 작가와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색달랐다"는 방문객들의 반응이 이를 증명한다.

 

접근성 완전 개선으로 더욱 가까워진 예술길

지난해 남현소공원에 97대 규모 공영주차장이 들어서면서 게임체인저가 됐다. 1시간 30분 무료 주차 혜택으로 주말 데이트나 소모임 장소로 급부상했다. 한 식당 사장은 "주차 때문에 못 오던 손님들이 이제 편하게 찾아온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더욱 스케일업된 제2회 축제 준비 완료!

이번 축제는 작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찾아온다. 관악미술협회(회장 전인애)가 EAC갤러리와 협업하여 갤러리 부스 3개, 아트상품 부스 2개, 체험 부스 1개 등 총 6개 부스를 운영한다. 다채로운 예술 작품을 직접 만나고, 구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여름 저녁 5시간 동안 골목 곳곳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도 기대해볼 만하다. 무더운 여름밤이 예술의 열기로 시원하게 식어갈 예정이다.

 

진짜 '힙'한 건 바로 진정성

남현예술길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하다. 가짜 트렌드가 아닌 진짜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개발이나 자본 투입 없이도 사람들의 진심이 모여 만든 변화—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힙함'이 아닐까.

 

"예술로 골목을 살리는 건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그런데 여기서는 정말 일어나고 있어요." 지역 문화기획자의 말처럼, 남현예술길은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증명하고 있다.

 

상인회 관계자는 "더욱 풍성한 축제를 준비했다"며 "무더운 여름밤을 시원하게 만들어줄 야간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사당역에서 걸어서 15분. 예술과 맛이 공존하는 골목, 남현예술길에서 당신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행사 안내

일시: 2025년 7월 5일(토) 오후 5시~10시

장소: 서울 관악구 남현동 남현1길, 남현예술정원 일대

교통: 사당역 도보 15분

주차: 남현소공원 공영주차장 (1시간 30분 무료)

주요 프로그램: 관악미술협회-EAC갤러리 협업 부스 6개, 야간포차, 버스킹 공연 등

 

배건 기자 bg6312@daum.net
한국현대미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