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식충식물 전시회 ‘수상한 식충식물의 정원생활’ 개최

식물원 식충식물전시관 내부에 전세계 다양한 식충식물 2,000본 전시

 

한국인터넷신문 배건 기자 | 서울시 최초 공립수목원인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 제18회 식충식물 전시회를 10월 5일부터 16일까지 식물원 식충식물 전시관과 마중 정원에서 개최한다.

 

2003년부터 시작된 식충식물 전시회는 동물원과 함께 위치한 서울대공원 식물원의 대표적 식물전시로 올해로 18회를 맞이했다.

 

마중정원은 동물원 내 식물원의 인지도를 높이고 식물원의 아름다운 공간을 많은 관람객이 여유롭게 즐기도록 하기 위해 동물원 정문~유인원관 사이에 올 7월에 조성됐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일 식충식물은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끈끈이주걱’을 비롯, ‘파리지옥’, ‘벌레잡이제비꽃’, ‘사라세니아’, ‘네펜데스’, ‘케팔로투스’ 등 희귀하고 특색있는 전 세계 다양한 식충식물 2,000여본이다.

 

야외에 있는 마중정원에서는 ‘이야기가 있는 6개의 식충식물정원’을 선보여 정원용 소재로서 식충식물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이야기가 있는 6개의 식충식물정원의 주제는 ‘거인나라에 온 식충식물’, ‘자린고비 식충식물의 식탁’, ‘잠자는 식충식물의 겨울정원’, ‘잭과 식충식물의 콩나무‘ 등이다.

 

식충식물정원은 6개의 아크릴박스에 조성하여 커다란 전시부스 안에 설치되며 전시 부스의 관찰창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여 식충식물을 집중적으로 몰입하여 관람 할 수 있다.

 

관람객들이 식충식물과 친숙해 질 수 있도록 식충식물 캐릭터 포토존을 식물원 가는 곳곳에 설치하고 식물원 입구에는 돋보기와 식충식물을 함께 배치하여 식충식물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작년에 서울대공원 식물원에서는 우리나라 토종 식충식물인 ‘끈끈이주걱’, ‘벌레먹이말’과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파리지옥’ 캐릭터, 총 3종을 제작했다.

 

식충식물을 직접 보지 못한 사람들은 식충식물이 아주 클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진으로는 무시무시해 보이는 파리지옥의 덫도 오백원 동전 크기밖에 되지 않아 식물을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서는 돋보기가 필요하다.

 

식충식물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식충식물 교육프로그램 ‘파리지옥 탐구생활’에 참여하면 된다.

 

10월 5일 ~16일간 1회당 15명씩 10회 운영하며(단, 월요일 미운영) 교육시간은 오후 1시부터 2시까지이다. 식물원에서 자체 제작한 워크북 (파리지옥 탐구생활)으로 식충식물 해설을 들을 수 있다. 프로그램 예약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프로그램 참여 인원은 회당 15명이며 비용은 무료이다.

 

국립수목원에서 제작하여 순회전시 중인 ‘야생화 세밀화 작품’도 식물원 세밀화 전시실에서 동일 기간 전시 할 예정이다. 전시되는 식물 세밀화는 해녀콩, 산수국, 두메꿀풀, 백운기름나물 등 푸르면서도 풋풋한 느낌을 주는 작품 30점이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가을철 아름다운 서울대공원의 자연속에 펼쳐진 수상한 식충식물의 세계에 초대하오니,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이 식충식물의 특징과 가치를 배우고 다양한 식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